레거시라는 단어를 들으면 위인전 속 인물들이 떠오른다. 마틴 루터 킹, 스티브 잡스, 넬슨 만델라. 그래서 레거시는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나와는 거리가 먼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레거시는 크기의 문제가 아니다.
레거시는 내가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남는가다. 가르쳤던 학생이 기억하는 선생님의 한마디. 함께 일한 동료가 지금도 쓰는 일하는 방식. 자녀에게 전달된 세계를 보는 관점. 이것들이 레거시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내가 어떻게 사는지가 레거시를 만든다.
레거시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가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남는가다.
그것은 오늘 어떻게 사는지가 결정한다.
레거시를 위인의 이야기로만 보는 것이 문제인 이유가 있다. 그렇게 되면 평범한 삶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레거시를 생각할 이유가 없어진다. 어차피 역사에 남을 일을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거시를 다르게 정의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레거시는 영향이다. 내가 존재했기 때문에 달라진 것들. 내가 함께했기 때문에 성장한 사람들.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계속 쓰이는 것들. 이것들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규모가 아니라 방향이 레거시를 결정한다.
레거시는 죽은 후에 남는 것이다. 레거시는 지금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 오늘 누군가에게 건넨 말, 오늘 보여준 태도, 오늘 완성한 것이 지금 이미 레거시의 재료다.
레거시는 유명해야 남길 수 있다. 10명에게 깊은 영향을 준 사람이 100만 명에게 스친 사람보다 더 강한 레거시를 남길 수 있다. 넓이보다 깊이가 레거시의 질을 결정한다.
레거시는 특별한 업적이 있어야 한다. 좋은 부모였다는 것, 신뢰할 수 있는 동료였다는 것, 솔직한 친구였다는 것 — 이것들이 레거시다. 업적보다 존재 방식이 더 오래 남는다.
레거시는 세 가지 차원에서 동시에 만들어진다. 어느 하나가 없어도 레거시는 성립한다. 그러나 셋이 정렬될 때 레거시는 가장 오래, 가장 깊이 남는다.
Vol.9에서 정체성 문장을 만들었다. 레거시 문장은 그것의 미래 버전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가 정체성이라면, "나는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가 레거시다. 이 질문은 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향 제시자다.
레거시는 거창한 계획에서 오지 않는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사느냐가 쌓여서 레거시가 된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세 가지가 있다.
20호에 걸쳐 삶의 구조를 함께 살펴봤다.
무엇을 설계하고, 어떤 자원으로 하며,
내면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지속하며,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 질문들이 오늘의 선택을 만들고, 선택이 쌓여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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