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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두려움의
실체

읽기 약 5분 · 프리미너 AI 인문학

사라지는 것은 있다. 그러나 진짜 질문은 다른 곳에 있다. 일자리 두려움을 직면할 때, 잃을 것을 세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한다 —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일자리 두려움은 AI에 대한 두려움 중 가장 즉각적이고 광범위하다. 숫자들이 넘쳐난다. 앞으로 현재 일자리의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들. 그 목록을 읽으며 자신의 직업이 거기 있는지 확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술은 언제나 일자리를 바꿨다

그런데 기술이 일자리를 바꾼다는 두려움은 AI 이전부터 있었다. 18세기 영국에서 방직기계가 등장했을 때, 직물 노동자들은 공장으로 몰려가 기계를 부쉈다. 그들의 두려움은 현실이었다. 손으로 천을 짜던 일자리는 실제로 사라졌다.

그러나 그 자리에 다른 것들이 생겼다. 20세기에 컴퓨터가 등장했을 때도 비슷한 두려움이 있었다. 컴퓨터가 회계사를 없애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회계사의 수는 오히려 늘었다.

기술은 언제나 일자리를 없애고,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는가. 어쩌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번에는 다를 수 있는 이유

과거의 기술 혁명은 주로 육체적 노동, 반복적 작업을 대체했다. 기계는 인간의 손과 발을 대신했다. 그러나 인간의 머리는 건드리지 못했다. AI는 처음으로 그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다. 글을 쓰고, 분석하고, 진단하고, 상담한다.

이것이 이번이 다를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냉철하게 볼 필요도 있다. AI가 잘하는 것과 인간이 잘하는 것은 다르다. AI는 반복 가능하고 명시적이고 구조화된 작업에서 강하다. 반면 맥락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의 판단, 신뢰를 쌓고 관계를 이어가는 것,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에 더 가깝다.

더 근본적인 질문 — 일이란 무엇인가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활동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노동(labor), 작업(work), 행위(action). 노동은 생존을 위한 반복적 활동이다. 작업은 세계에 무언가를 남기는 것이다. 행위는 타인과 함께 세계 속에서 의미를 만드는 것이다.

일자리 두려움이 가리키는 진짜 질문은 이것일지 모른다. 나는 지금 노동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작업을 하고 있는가.

AI가 대체하기 시작하는 것은 주로 노동의 영역이다. 그러나 작업과 행위의 영역 — 무언가를 세계에 남기고, 타인과 함께 의미를 만드는 것 — 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가지고 멈추는 것과, 두려움이 가리키는 곳을 보고 걷는 것은 다르다. 일자리 두려움을 직면할 때, 잃을 것을 세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볼 질문
지금 하는 일에서 AI가 대신할 수 없는 부분은 무엇인가. 그 부분이 당신이 이 일에서 찾는 의미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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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문학, 낯선 지능 앞에서

이해하고, 직면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

출간 예정 · 프리미너
-명이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