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상 자산은 커도,
실제로 쓸 수 있는 현금은
부족할 수 있다.
짧아도 몇 주, 길면 몇 달이 걸린다.
순자산이 거주 주택에 묶여 있을 때다.
다운사이징도 하나의 선택지가 된다.
일 도메인 (가지) · 가장 굵은 뿌리일수록, 파내는 데 가장 오래 걸린다
Vol.44 유동성을 부동산이라는 구체적 수단에 적용한 실행편
부동산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온 수단이다. 이 노트에서는 부동산이 좋은지 나쁜지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앞서 다룬 유동성이라는 렌즈로 부동산의 성격을 다시 들여다본다.
자산이 많아도, 현금이 없을 수 있다.부동산은 필요할 때 바로 현금화하기 어렵다. 매수자를 찾고, 계약하고, 자금이 실제로 들어오기까지 짧아도 몇 주,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몇 달이 걸리기도 한다. 급하게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원하는 가격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커진다.
급하게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원하는 가격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 부동산을 급하게 현금화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얼마나 걸릴 것인가.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는 않은가.
보유하는 동안의 세금·관리 비용을 감당할 소득이 있는가.
순자산의 상당 부분이 거주 주택에 묶여 있는 경우, 서류상 자산은 커 보여도 실제로 쓸 수 있는 현금은 부족한 상황이 생긴다. 이를 흔히 "자산은 있는데 현금이 없다"고 표현한다. 다운사이징이 이 문제를 다루는 한 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유동성 있는 자산 없이 부동산에만 집중되어 있으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
시장 상황에 따라 매도까지 걸리는 시간과 가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을 계산해보는 것. 순자산 대비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한 번 정리해본다.
유동자산과의 균형을 맞추는 것. 부동산 비중이 높다면, 나머지 자산은 유동성 높은 형태로 균형을 맞춘다.
다운사이징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필요하다면 다운사이징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해둔다.
프리미너의 FM-Tree에서 부동산은 가장 굵고 깊은 뿌리다. 굵은 만큼 든든해 보이지만, 그만큼 파내는 데도 오래 걸린다.
뿌리 전체가 부동산 하나로만 굵어져 있다면, 급할 때 파낼 수 있는 뿌리가 없는 셈이다. 얇더라도 쉽게 파낼 수 있는 뿌리를 함께 심어두는 것이 균형이다.
서류상 자산이 크다고 해서, 실제로 언제든 쓸 수 있는 돈이라는 뜻은 아니다.
거창한 재구성이 필요한 건 아니다. 지금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한 번 계산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자산이 많아도, 현금이 없을 수 있다.비율 계산 한 번에서, 이 판단은 이미 구체적으로 시작된다.
자산이 많아도,
현금이 없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