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만큼이나,
누가 나를 기억하고 있는가가
기회를 만든다.
관리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옅어진다.
소박한 연락과 반응만으로도 충분하다.
평소에 안부를 묻는 것이 핵심이다.
일 도메인 (가지) · 뿌리와 뿌리 사이를 잇는 실뿌리도, 쓰지 않으면 끊어진다
Vol.37 인적자산과 Vol.48 인적자산 감가상각에 이어, 관계라는 자산을 다루는 노트
인적자산을 이야기할 때 경험과 기술은 자주 언급되지만, 네트워크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다. 그런데 실제로 소득으로 연결되는 많은 기회는, 실력만큼이나 "누가 나를 기억하고 있는가"에서 시작된다.
연락하지 않으면, 잊힌다.같은 실력을 갖췄어도, 그 실력을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기회는 더 자주 찾아온다. 자문, 강의, 소개, 협업 제안 같은 것들이 대개 관계를 통해 시작된다. 문제는 이 네트워크가 저절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옅어진다.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옅어진다 — 그것이 다른 자산과 네트워크의 차이다.
퇴직 후 소속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러운 접점이 줄어든다.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바쁘면 나중에 연락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
인맥 관리라고 하면 거창한 모임이나 인위적인 접근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훨씬 소박한 형태로도 충분하다. 안부를 묻는 짧은 연락,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 상대의 좋은 소식에 반응해주는 것만으로도 관계는 유지된다.
평소엔 연락이 없다가 필요한 순간에만 연락하면, 관계는 오히려 부담스러운 것으로 느껴진다.
퇴직과 함께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이어가려는 노력이 없으면 유지될 관계까지 놓치게 된다.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는 습관을 만드는 것. 특별한 용건 없이도 가끔 연락하는 루틴을 만들어본다.
먼저 도움을 주는 것. 상대에게 필요한 정보나 기회를 먼저 공유하면, 관계는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관계를 목록으로 정리해보는 것.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사람들을 한 번쯤 목록으로 정리하고, 하나씩 다시 연결해본다.
프리미너의 FM-Tree에서 네트워크는 굵은 뿌리들 사이를 잇는 가느다란 실뿌리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영양분을 실제로 옮기는 것은 이 실뿌리들이다.
실뿌리는 쓰지 않으면 가장 먼저 끊어진다. 가끔이라도 물을 흘려보내는 것, 그것이 실뿌리를 살아있게 하는 전부다.
거창한 모임이 필요한 건 아니다. 오래 연락이 끊긴 사람 한 명에게 짧은 안부를 묻는 것으로 충분하다.
오늘, 한동안 잊고 지낸 사람 하나를 떠올려보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연락하지 않으면, 잊힌다.안부 인사 하나에서, 실뿌리는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연락하지 않으면,
잊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