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 3부

일의 구조를 다시 짠다는 것
— 첫 번째 가지(Branch)

FM-Tree 모델 — 첫 번째 가지(Branch)

의미와 건강이라는 토대 위에서, 비로소 일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됐다. 일은 정체성이 아니다. 일은 의미를 실현하는 도구 중 하나다.

의미와 건강이라는 토대가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지안은 비로소 일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일이 삶의 전부였다. 하루의 대부분을 일이 차지했고, 에너지의 대부분이 일로 흘러갔고, 정체성의 대부분이 일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런데 의미라는 렌즈를 갖게 되고 나서, 일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일의 구조는 크게 세 가지 질문으로 나눌 수 있었다.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어떻게 일하는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일을 삶의 나머지와 연결하는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솔직하게 생각해보면, 지안은 지금까지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해본 적이 없었다. 의미를 기반으로 오래 생각한 끝에 두 가지로 정리됐다. 하나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일. 다른 하나는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감각을 주는 것으로서의 일.

어떻게 일하는가 — 잡 크래프팅

지안은 오랫동안 주어진 것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일해왔다. 일의 구조를 바꾼다는 것은 반응하는 방식에서 주도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잡 크래프팅 (Job Crafting) — 에이미 르제스니에프스키

주어진 역할 안에서도 자신이 하는 일의 범위, 관계, 의미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업을 바꾸지 않아도 일을 대하는 구조를 바꿈으로써 전혀 다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일과 삶은 분리보다 통합

일에서 쓰는 강점이 의미와 연결되어 있는가. 일하는 방식이 건강을 갉아먹고 있지는 않은가.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이 관계의 영역을 풍부하게 하는가. 일과 삶의 다른 영역은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어야 한다.

지안은 지금 직장을 다니면서 동시에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하고 있다. 완전한 전환이 아니라 병행으로 하나의 구조적 선택이다. 지금 가진 것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구조를 서서히 만들어가는 것.

일은 정체성이 아니다. 일은 의미를 실현하는 도구 중 하나다. 이 시각이 생기자, 일에 종속되지 않고 역설적으로 일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금 해볼 질문

지금 하는 일에서 내가 의미를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그 순간을 더 많이 만들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 9장 목차 11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