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 3부

관계 구조 — 세 개의 관계망을 만든다
— 세 번째 가지(Branch)

FM-Tree 모델 — 세 번째 가지(Branch)

관계도 구조의 문제다. 나이가 들수록 구조가 사라지면 관계도 줄어든다. 의식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일과 수입 구조를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로 눈이 갔다.

지안은 먼저 지금 자신의 관계 지형을 솔직하게 들여다봤다. 대부분이 직장 안에서 만들어진 관계였다. 지안이 의식적으로 선택한 관계가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준 관계였다.

관계도 구조의 문제였다. 젊을 때는 학교라는 구조 안에서 관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그 구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구조가 사라지면 관계도 줄어들었다.

던바의 수 — 인류학자 로빈 던바

인간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는 약 150명이다. 그 안의 층위가 더 중요하다. 가장 친밀한 핵심 관계는 약 5명, 가까운 관계는 약 15명, 좋은 친구 수준은 약 50명. 관계의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

지안은 관계 구조를 세 개의 관계망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세 개의 관계망

첫 번째 — 정서 관계 (나를 지탱하는 사람들)
가족, 오래된 친구, 삶의 어려운 순간에 진심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들. 이 관계는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깊게 하는 것이다. 진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두 번째 — 성장 관계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 같은 전환을 준비하는 사람들. 마크 그라노베터의 '약한 유대의 힘(strength of weak ties)' — 느슨하게 연결된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와 기회를 가져다준다.

세 번째 — 기여 관계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들)
지안이 가진 경험과 지식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들. 멘토링, 코칭, 지식 공유. 주는 과정에서 지안도 받는다. 애덤 그랜트의 연구처럼 장기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사람들은 '기버(giver)'였다.

세 개의 관계망을 의식하기 시작하자 관계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모든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지 않게 됐다. 세 개의 관계망 안에서 깊어질 수 있는 관계에 시간과 에너지를 더 쏟기 시작했다.

양보다 깊이, 넓이보다 방향. 이것이 지안에게 맞는 관계의 구조였다.

지금 해볼 질문

지금 내 관계에서 정서 관계, 성장 관계, 기여 관계 각각에 해당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오래 소홀했던 관계망은 어느 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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