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5

AI 시대, 삶의 구조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지안이 삶의 구조를 다시 설계하기 시작한 것과 거의 같은 시기에, 세상의 구조도 빠르게 바뀌고 있었다. 이 변화는 지안의 5가지 영역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Chapter 16 · 5부

기계가 일을 대신할 때
남는 것

지안이 삶의 구조를 다시 설계하기 시작한 것과 비슷한 시기에, 세상에서는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인공지능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코드를 짜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지안이 수십 년 동안 조직 안에서 해온 일들 중 상당 부분이 기계로 대체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매일 뉴스에 나왔다.

그런데 이 변화를 들여다보면서 지안은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다.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은 지안이 삶의 구조를 설계하면서 발견한 것들과 겹쳤다.

AI 시대 인간에게 더 중요해지는 역량 — 다보스 WEF 2023

분석적 사고, 창의적 사고,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호기심과 평생 학습, 회복력과 유연성. 이것들의 공통점은 모두 구조화되지 않는 인간 고유 영역이었다.

AI가 잘하는 것 — 패턴 인식, 데이터 처리, 최적화

AI가 못하는 것 — 의미 부여, 관계 형성, 맥락 이해, 새로운 질문 만들기

수입 구조에도 영향이 컸다. 1층(생존층)의 안정성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단일 수입 구조의 사람은 AI가 조직의 인력 구조를 바꿀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2층, 3층 수입 구조의 필요성이 AI 시대에 더 절실해진 것이다.

특히 2층(안정층)의 중요성이 커졌다. AI를 활용할 줄 아는 개인은 이전에는 팀 단위로 해야 했던 일을 혼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개인의 전문성에 AI 도구를 결합하면, 조직 밖에서도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관계 구조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AI가 정보와 조언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한 정보 교환을 위한 관계의 가치는 줄어들었다. 반면 진짜 대화 —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방향을 찾고,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관계 — 의 가치는 오히려 높아졌다.

AI 시대는 지안에게 위기처럼 보였지만, 들여다볼수록 오히려 확인이 됐다. 삶의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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