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두고 이런 생각, 한번쯤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퇴직하고 나면... 그때 가서 천천히 생각해봐도 되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개 비슷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불안해지고, 오래도록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됩니다. 퇴직은 누구나 겪게 되는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삶의 운영체제가 통째로 바뀌는 거대한 충격입니다.
은퇴 연구들에 따르면, 은퇴 후 2년 이내에 심각한 심리적 공황을 경험하는 비율이 전체 은퇴자의 3분의 1을 넘습니다. 이 중 재정 문제보다 "역할 상실"과 "구조 붕괴"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계획이 없다는 것은, 우연과 기분에 인생을 맡기겠다는 뜻과 같습니다.
5년은 너무 멉니다. "내년부터 하지"로 미뤄지기 쉽습니다. 1년은 너무 짧습니다. 새로운 구조로 바꾸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3년은 현실적인 시간입니다. 미루기에는 짧고, 바꾸기엔 충분히 길며, 퇴직에 압박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바로 그 시간입니다.
"나는 최소 얼마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
"앞으로 3년 동안 무엇을 시험할지"에 대한 실험 목록
"퇴직 후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시간표
"나는 이제 어떤 역할로 살아갈지"에 대한 자기소개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