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 · One Sentence
Vol.07 · Ralph Waldo Emerson

두려운 그 일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Insight Essay

피해오던 그 일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순간,
두려움은 방향을 바꾼다.

이 에세이의 출발점 "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그 두려움은 반드시 사라진다.

Ralph Waldo Emerson
FM-Tree 연결 프레임

일 도메인 (가지) · 의미(뿌리)와 맞닿은 새로운 시도
피해오던 일을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다음 단계의 일 설계

07 · 에세이 · 에머슨과 두려움의 방향

19세기 미국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은 목사직을 스스로 내려놓고, 정해진 길을 벗어나 자신만의 사유를 향해 걸었던 인물이다. 그는 평생 사람들에게 순응이 아니라 자립을 촉구했고, 그 중심에는 두려움에 대한 독특한 시선이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그 두려움은 반드시 사라진다.

두려움은 피할수록 커지고, 마주할수록 작아진다.

이력서 칸을 채우다,
손끝이 멈추는 순간.

전환기의 많은 사람이 새로운 이력서를 쓰다가 같은 지점에서 멈춘다. 정말 하고 싶었던 일, 오래전부터 마음에 품어왔지만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일을 적는 칸이다. 이유는 항상 비슷하다. 실패할까 봐, 늦은 나이에 우스워 보일까 봐,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잃을까 봐.

이 두려움은 쉽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대개 안전해 보이는 선택지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다가, 정말 원하는 일 앞에서만 유독 신중해진다. 원하는 마음이 클수록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가장 하고 싶은 일 앞에서, 가장 크게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있다.

에머슨이라면 이렇게 되물었을 것이다. 그 두려움이 크다는 것은, 어쩌면 그 일이 당신에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

두려움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두려움이 사라진 뒤에 행동하려 한다. 준비가 완벽해지면, 자신감이 충분히 차오르면 그때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에머슨의 말은 순서를 정반대로 뒤집는다. 두려움이 사라진 뒤에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해야 비로소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 순서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 두려움을 이겨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다. 두려움은 그 일을 하기 전이 가장 크고, 막상 시작하고 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것을.

준비가 되어야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일단 시작하면 준비가 된다.
·

전환기의 두려움은,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다.

퇴직이나 전환의 시기에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대체로 두 갈래다. 하나는 안정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고, 다른 하나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두려움이 종종 같은 곳을 가리킨다는 점이다.

에머슨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피하고 싶은 그 선택지야말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방향이다. 두려움이 유독 크게 느껴지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회피해야 할 신호가 아니라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할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가장 두려운 곳에, 가장 눈여겨봐야 할 방향이 있다.

그래서 전환기에 필요한 질문은 무엇이 안전한가가 아니라, 지금 내가 가장 피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이다.

·

일은 가지,
뿌리와 맞닿을 때 흔들리지 않는다.

프리미너의 FM-Tree에서 일은 가지에 해당한다. 지금까지의 일이 안정만을 향해 뻗어 있었다면, 전환기에는 그 가지가 뿌리(의미)와 실제로 맞닿아 있는지 점검할 기회다. 오래 미뤄온 일, 두려워서 피해온 일은 대개 의미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다.

에머슨은 평생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따르라고 말했다. 가장 두려운 일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것은, 결국 그 내면의 목소리와 다시 연결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FM-Tree에서 일을 두려움과 함께 읽는 이유

안정만을 좇아 뻗어온 가지는 외풍에 쉽게 흔들린다. 반대로 두려움을 통과하며 뻗은 가지는 뿌리 깊이 연결되어 있어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일 도메인을 다시 설계한다는 것은 새로운 커리어를 화려하게 시작하는 일이 아니다. 지금 가장 피하고 있는 작은 시도 하나를, 이번 주 안에 실제로 해보는 일에서 시작된다.

지금, 이 질문 앞에서

이번 주, 무엇을
피하고 있는가.

거창한 결단이 아니어도 된다. 오래 미뤄둔 전화 한 통, 배우고 싶었지만 시작하지 못한 강의 등록, 낯선 사람에게 건네는 첫 인사. 지금 가장 피하고 싶은 작은 일 하나를 이번 주 안에 실제로 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에머슨의 말처럼, 그 일을 하고 나면 두려움은 대개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든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두려움 대신 다음으로 나아갈 방향이 남는다.

두려움이 사라지길 기다리지 말고, 두려운 일부터 시작하라.

이번 주의 작은 시도 하나에서, 전환기의 일 재설계는 이미 시작된다.

Ralph Waldo Emerson · 한 문장 Vol.07

가장 두려운 그 일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명이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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